오늘은 67주년 광복절이다.
말 그대로 "광명(빛)을 되찾은 날"이다.
일본 제국주의라는 암흑에 덮여있다가 일본의 전쟁 패배로
우리에게 빛이 다시 돌아온 날이다.
[사진 설명: 구글에서도 광복절을 축하하는 배너를 걸었다.]
이런 뜻깊은 광복절을 앞두고 벌어진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박주영과 구자철의 골로 2:0으로 승리하였다.
너무나도 통쾌하고 이보다도 더 극적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 설명: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 선취골을 득점한 후 기뻐하는 박주영]
정말 내가 살아서 본 한일전 중에서 가장 통쾌한 승리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경기 후에는 박종우의 독도세레모니와 일본의 욱일승천기 응원으로 논란이 일었는데
일단 일본의 스포츠에서 욱일승천기 응원은 너무 자주 보이는데 일본인들의 역사적 무개념은 언제쯤 나아질지 걱정이다.
2년전 남아공 월드컵 때도 욱일승천기 논란으로 블로그 글을 남긴 적도 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일본 욱일승천기 응원 논란 블로그 글 보러가기
[그림 설명: 욱일승천기의 제국주의 의미를 설명]
박종우의 독도 세레모니는 우발적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일본에게 먹이거리를 준 것은 좀 경솔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칠 필요도 없고 일본의 못 먹는 감 찔러보기식의 분쟁지역화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아예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MB의 여론 무마용 독도 방문도 개인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분쟁지역화 의도에 쉽게 말려들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박종우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
동메달 수여가 보류되었는데 정상적으로 동메달이 수여되고 병역혜택 및 동메달의 명예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가능성과 강함을 보아서 너무 기뻤다.
특히 영국과의 8강전,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이었던 한일전 두 경기는 최근 본 경기 중 가장 기뻤던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광복절 오늘 저녁에는 잠비아와 평가전이 있는데 비오는 광복절에 한국 축구의 승전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