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 13일은 블랙 먼데이로 불리울 만큼 비트코인부터 나스닥,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엄청난 폭락세를 보여주었다. 해외 주식 카페 자유게시판에서는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손절하거나 투매를 하는 글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양적 긴축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서 솔직히 여기가 바닥일 것 같지는 않다. 더 최악의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2일 후 미국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수치가 결정이 되고 나서는 어떻게 장이 펼쳐질 것인가?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50bp 인상이 결정되면 일시적 안도감과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일시적 베어 마켓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75bp 인상이나 100bp 인상 같은 자이언트 스텝이 발표되면 실망감으로 인해 투매가 더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국 주식을 홀딩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50bp 발표 후 약 3 ~ 4일간 베어마켓 랠리가 일어나는 일이다. (모든 것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최소 30% ~ 40% 비중을 손절하더라도 매도 후 현금을 확보하는 게 좀 더 안전해 보인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만약 75bp 자이언트 스텝으로 발표 후 실망감으로 인해 더 폭락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도 눈물을 머금고 인내하고 또 인내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오늘 6월 14일 저녁 7시 30분 정도 현재로 비트코인은 흘러 내리고 있다. 오늘도 6.7% 하락하여 22300불 선으로 내려왔다. 저번 글에도 얘기했었지만 비트코인 Bitcoin 이 20000불 선 밑으로 내려가는 상황은 나스닥이나 S&P500, 코스피, 코스닥에도 그다지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시장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비록 비트코인과 주식은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투자 대상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심리가 하락하면 주식에도 마찬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챠트나 숫자로 바닥을 예측하는 것은 주식의 신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턴어라운드 시기는 대략적으로 예상해볼 수 있는데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이상 하지 않고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한다면 바로 그 때부터 주식시장은 베어마켓에서 불마켓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유지만으로도 주식 시장에는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장 좋은 진입 시점은 바로 마지막 금리 인상 발표 시점 전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가 그 마지막 금리 인상 발표 시점을 알 수 있겠는가? 미국 연준은 지금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기세이고 50bp뿐만 아니라 75bp, 100bp까지도 올릴 수 있다고 현지 언론에서 언급이 되고 있다.
정말로 주식 시장에 좋은 뉴스는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럴 때일 수록 보수적으로 몸을 사리면서 안정적인 종목 선정과 현금 확보 등으로 베어 마켓을 버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국내장과 해외장을 막론하고 모든 주식 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모두에게 행운을 빌며 성투하기를 기원한다.
천수르 형님 유투브 마지막에 나오는 멘트이자 영화 부당거래에서 황정민의 대사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어 늙은이. 쫄지마 안 죽어~"
Carpe Dre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