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박노자1 [박노자 칼럼] 대한민국을 재디자인하라 박노자칼럼 지난해에 한 ‘명문대’에서 재미있는 사태가 일어났다. 한 진보단체가 마르크스주의 학술행사를 그 대학에서 열려고 하자 대학 당국이 불허 방침을 밝혔다. 불허의 진정한 이유는 주최 단체에 대한 반감이었겠지만 한 당국자의 설명은 “시대착오적 마르크스주의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마르크스주의의 “유통기한”이 지났으니 이야기도 꺼내지 말라는 논리였다. 마르크스가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져야 한다는 것은, 1991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주류’의 지론이었다. 일부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경전을 “무오류”라고 맹신하듯이, ‘주류’ 시장주의자들이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위주의 선진 경제에 더 이상 위기가 없을 것을 맹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마르크스의 대신에 그들이 신줏단지.. 2009. 2.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